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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전원 재계약’ 와이지 25% 급등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모처럼 웃었다.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블랙핑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63%(1만2300원) 오른 60300원으로 장마감했다.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6만1900원을 찍었다.
'블랙핑크 멤버 전원 재계약'이란 호재 덕분이다. 이날 개장 직후 와이지는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멤버 4명 전원의 전속계약 체결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직후 20% 넘게 오른 주가는 장 마감까지 유지됐다.
와이지가 오름세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와이지는 11월 27일부터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내리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주가는 4만7000원선까지 떨어지며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와이지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투자 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의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라고 공시했다.
와이지는 지난 5월 9만70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대를 눈앞에 뒀으나 블랙핑크 불확실성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분위기였다. 최근 대형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했음에도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블랙핑크가 와이지의 실적에서 큰 부분을 차지,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의 부재를 상쇄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 때문이다.
하지만 최대 IP인 블랙핑크를 지켜내면서 주가가 상승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데뷔한 이래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하며 세계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와이지엔터와의 재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블랙핑크는 신규 앨범 발매와 초대형 월드투어 등 활동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소식은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7.28% 오른 2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스엠과 JYP 도 각각 5.33%, 3.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