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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고르는 방법, 배송 후 손질 방법
날씨가 쌀쌀해지면 수능 그리고 김장철이 다가옵니다. 시대가 변해서 마트나 온라인에서 김장김치를 사 드시는 집들도 많이 있지만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 김치를 만들고 갓 만든 김치와 수육은 별미입니다. 이번 블로그는 김장철 많이 구입하는 절임배추 잘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절임배추 가격
보통 온라인에서 절임배추 가격대가 10kg은 2만 원 중반대, 20kg는 3만 원 후반부터 4만 원 초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절임배추 20kg만 보시고 많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시는 경우가 있으나 소금물에 절여진 수분을 어느 정도 머금고 있기에 막상 받아보면 엄청 많지는 않습니다. 1년에 김장을 한번 하시는 집이라면 4인 가족 기준 절임배추 40kg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2. 무농약 유기농 및 각종 인증 확인하기
무농약 배추나 유기농 인증을 받은 배추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서 인증번호를 검색해봐야 합니다. 상세 페이지를 보면 인증 번호가 있는 경우가 있고 없는 경우가 있는데요. 없는 경우에는 판매자에게 직접 문의해 보시면 됩니다.
직접 절이는 배추가 아니기 때문에 HACCP 인증 여부, 위생 시설, 배추가 자란 환경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해발 700m 이상의 고랭지 혹은 해풍, 황토밭 등의 환경에서 90일 꽉 채워 키운 배추가 좋습니다.
3. 국내산 배추,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하는 업체인지
고랭지나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가 달고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중국산이었다는 후기가 간혹 있습니다. 중국산과 국내산은 사실 직접 보면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산 배추는 겉잎을 떼어내고 수입해 오기 때문에 배추가 겉면까지 노랗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한 배추 모양이 대체적으로 사각형입니다. 그리고 국산 배추에 비해 수분 함량이 높아 쉽게 물컹거리고, 탄력이 부족해서 잘 꺾이지 않습니다.
국산 배추는 겉잎이 푸르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노란빛을 띠고, 모양은 타원형입니다. 탄력 있고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편입니다. 배추는 무조건 큰 배추가 좋은 건 아닙니다. 배추 포기 당 2.5kg 내외가 달고 맛있는 배추입니다.
또 중국산 소금을 써서 절인 배추는 쓴맛이 강하게 나며, 국산 소금은 간수를 오랫동안 빼서 사용하기 때문에 배추에서 단맛이 납니다.
4. 김장 전날 택배 받는 것 추천, 보관법
절임 배추는 도착일을 지정할 수 있어서 김장 당일에 도착하도록 하면 양념 시간과 맞춰 도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김장 양념 전날 도착하도록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도착 즉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피하게 보관을 해야 한다면 이틀을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소금기가 아래로 가라앉아 있으니, 보관할 때에는 밀봉된 채로 뒤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사광선은 배추에 갈변현상을 일으키니,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5. 세척해서 사용하기
간혹 배추가 물러질 수 있기 때문에 세척하지 말고 바로 사용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루 이상 상온에 보관된 절임 배추에는 세균 수가 증가된다고 하니 세척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3회 정도 세척하게 되면 세균 95%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세척 후 오랫동안 공기 중에 노출되면 갈변 현상이 있을 수 있으니, 양념을 넣어주기 1~2시간 전에 세척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은 2~3회 해주는 것이 좋고, 잘린 단면이 아래로 향하도록 채반에 올려 물기를 충분히 빼주어야 합니다.
절임 배추를 세척하면 맛이 떨어질까 봐 걱정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식약처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회 정도 세척하는 것으로는 당도와 염도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